제목[창업경영신문] 시니어케어 창업, ‘서비스경쟁’ 시작됐다2020-04-10 11:37
카테고리신문
작성자 Level 10
첨부파일창업경영신문2.jpg (53.6KB)

(2008.11.03)

시니어케어 창업, ‘서비스경쟁’ 시작됐다
김한수 비지팅엔젤스코리아 대표
  

  
[창업경영신문 신원철기자]지난 7월 노인재가요양보험 시행에 따라 우수 창업아이템으로 전망되던 시니어케어 창업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정부 지원금을 활용해 구매력이 뛰어난 장점에도 최근 경기불황의 여파를 피해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시니어케어 프랜차이즈 비지팅엔젤스코리아의 김한수 대표에게 시장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김 대표는 시니어케어 창업시장이 이르면 연내 서비스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많은 예비창업자가 노인재가요양보험 시행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있지만, 성공창업을 가로막는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시장초기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많지 않아 내부적인 경쟁은 심하지 않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노인재가요양에 대한 인식부족이다. 선진국에서는 난치성 노인질환자의 상태 호전에 가족의 손길이 최선이라는 점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종합시설 입원을 선호한다.
 
김 대표는 병의원 수준의 서비스 전문성이야말로 창업자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창업자가 서비스 전문성을 갖추지 않으면 이들 시설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전국 7천여곳이 운영중인 시니어케어 업소가 3년안에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본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현재 손익분기점인 월 고정고객 10명을 못 채우는 시니어케어 업소가 70%에 이른다는 것이다. 고객 1명이 월 20만원의 수익을 내준다고 가정할 때 인건비, 사무실 임대료 등으로 빠져나가는 170만원의 고정비를 감당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경기불황에 월 15만원 수준의 시니어케어 이용료가 소비자 부담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사망시까지 지속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인 만큼 경기여파를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소비자 47% 늘어 전망 밝아
 
하지만 시장초기 난관들을 극복한다면 시니어케어 창업의 전망은 밝다.
 
“당장 내년 10월까지 노인재가요양보험 적용대상이 현 17만명에서 25만명까지 47%나 는다. 이들 4등급 판정 환자들이 기존의 종합시설을 이용할 경우 정부의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김 대표는 노인 소비시장의 장점으로 생필품처럼 소비가 안정적인 점을 가장 높이 산다. 또
선진국에 비춰볼 때 고령화 사회 진행정도가 빠른 한국은 관련 정부예산 규모도 점차 커질 수 있다. 시장초기 불안정한 요소들이 해결되면 경기불황이 오히려 소비를 촉진시켜 주는 점도 장점이다.
 
따라서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시기, 가맹본사 선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또 점포비용을 포함해 5천만원 미만 소자본창업이지만 서비스 경쟁력의 비중이 큰 점도 주의해야 한다.
 
김한수 비지팅엔젤스코리아 대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육체적, 심리적인 서비스 단계를 세분화하고, 소비자가 직접 요양보호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인력풀을 갖춰야 한다”며 “시니어케어의 특성상 친부모를 모시듯 헌신하는 자세만이 소비자, 소비자 가족의 지속적인 신뢰와 추가 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